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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뺑소니·음주운전 혐의 적용 못해·사건 타임라인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건·해외 음주운전 처벌과 비교


김호중 구속기소 된 사진 음주운전 혐의 빠진 이유
출처 : 연합뉴스

사건의 전말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후 택시와 충돌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사고 당시 상당량의 음주 상태였음을 확인했지만, 17시간 후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정 기준치 미만이었고, 사고 직후 김 씨 측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 시도로 인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사건 타임라인


5월 9일
  • 16:12 - 23:10: 스크린 골프 및 식당, 주점에서 음주
  • 23:16 - 23:32: 대리운전 이용 후 귀가
  • 23:32: 자신의 벤틀리 차량으로 아파트에서 나옴
  • 23:44: 택시와 충돌 후 도주
  • 23:44 - 23:56: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연락하여 운전자 바꿔치기 지시
  • 사건 이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숨김
5월 10일
  • 00:00: 소속사 본부장, 김 씨 차량 블랙박스 SD 카드 제거
  • 00:30: 김 씨, 소속사 매니저와 옷을 바꿔 입고 다른 차량으로 도피
  • 02:00: 소속사 매니저와 본부장, 파출소에 허위 자수
  • 5월 16일 저녁: 소속사 대표, 매니저에게 카니발 차량 블랙박스 SD 카드 제거 지시
  • 5월 17일 저녁: 매니저, 카니발 차량 블랙박스 SD 카드 제거

쟁점: 음주운전 혐의 적용 불가

검찰은 김 씨가 사고 당시 만취 상태였음을 입증할 충분한 정황 증거를 확보했지만, 사고 17시간 후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정 기준치 미만이었기 때문에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여 사고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했지만, 이는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되기 어려웠습니다.

이는 김 씨가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회피하고,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법 방해 행위로 인해 음주운전 혐의 입증이 어려워졌고, 결국 검찰은 법정 형량이 더 무거운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해외 음주운전 처벌과 비교

김호중 씨 사건과 유사한 음주 뺑소니 및 증거 인멸 시도는 해외에서는 더욱 엄중하게 처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몇 가지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 미국: 주마다 처벌 수위는 다르지만, 초범이라도 벌금, 면허 정지 또는 취소, 사회봉사, 음주운전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가중처벌되며, 거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습니다.
  • 캐나다: 초범이라도 벌금, 면허 정지, 차량 압수, 음주운전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재범 이상은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 호주: 주마다 처벌 수위는 다르지만, 초범이라도 벌금, 면허 정지, 차량 압수, 음주운전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재범 이상은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습니다.

남은 과제

이번 사건은 음주운전 처벌의 허점과 사법 방해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처벌 수준이 해외에 비해 낮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도 불구하고 재범률이 높은 현실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검찰은 음주운전 후 의도적인 허위 진술이나 추가 음주 등에 대한 처벌 규정 신설을 촉구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호중 씨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